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1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아마 2006년에 나왔을 때부터 이 연극을 얼핏 들어는 봤을 것이다. 나는 다만 386세대 우는 소리 같은 것들이 그리 반갑지 않아서 스쳐지났을 것이다. 이번에도 거의 스쳐지나듯 지나가다가 검색 중인 다른 연극들에 비해서는 계속 마음에 남는 듯한 느낌이 들어 결국 보러가기로 했었다. 오늘의 책은 신촌에 있다 사라진 사회과학서점의 이름이다. 그곳에서 책을 읽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학 초년 시절 무언가 다른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고 떠들고 행동하던 국문과 91학번 동기들이 그 중 한 명이 새로 연 헌책방 오늘의 책에 모인다. 부채 의식이라는 것. 우리는 무언가 다른 것을 위해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답이 없다는 것을 아는 것, 나의 생도 남의 생도 어쩔 수 없다는 것, 그 와중에 누군가는 그것을 .. 2010. 4.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