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주공1 어제 아침엔 이상한 꿈을 꾸다 깼다. 얼굴도 모르는 후임이 전화가 와서 스케줄이 바뀌었으니 복귀하라는 것이었다. 나는 누가 스케줄을 바꾼 거냐고 물었고, 외박계도 작성했고 지금 심지어 대군데 어떻게 삼십 분만에 가겠냐고 따졌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전역을 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스케줄을 바꾼 털자 병장을 곯려주기 위해 전화를 걸 생각을 했다. 그동안 받은 설움을 다 날려버리기 위해 쏟아낼 말을 준비한 후 핸드폰으로 번호를 찾았는데 그 순간 잠이 깼다. 분했다 오후엔 가족끼리 영화관을 갔다. 본리동 감삼동에 살던 어린 시절의 터전을 벗어나 내 타향살이가 시작된 10년 전부터 우리 집은 고속도로와 바로 붙어있는 장기동의 신축 아파트로 이사를 왔었다. 유년 시절의 기억은 아파트라곤 5층짜리 주공 아파트 단지만 즐비.. 2011. 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