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최악의 몸 상태였다. 예전엔 깡으로 버틸 수 있었는데, 이젠 깡만으론 몸이 배겨나질 않는다
어제 시연 공연이 있었는데 그 전부터 쓰러져 있다가 공연을 보질 못했다
끝나고도 수많은 사람들의 걱정 속에 집으로 일찍 돌아왔다
시연을 못 보게 된 것도 미안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걱정을 안긴 것도 미안하다
그리고 몸 상태가 어디로 가는지도 걱정이 된다
토하고 나니 조금 진정은 됐지만 복통은 지금도 남아 있다
공연이 끝나고 다시 검진을 받아봐야 될 것 같다
공연은 코앞이고
걱정은 된다
아직 완전히 무르익지 않은 배우들의 연기
다 준비되지 못한 소품과 의상
그럼에도 잘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복잡하다
이제 조명 디자인도 마무리해야 되고
오늘은 무대 셋업도 들어간다
할 일 많지만
일주일이면 해낼 수 있다
일주일만 달려보자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