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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

바쁜 5월

by 가라 2011. 5. 12.

지난주 화요일에 쳤던 시험이 타격이 컸다. 압박만 받고 공부는 하지 않은 채 1,2학년 때나 받아보던 최악의 시험 결과(점수가 나온 건 아니지만)를 받아들었고, 애꿎은 밤샘의 여파는 셌고, 무대 디자인을 완성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몇 날 몇 일이 지났다. 어느 정도 디자인이 나왔고, 스탭 쪽의 할 일들이 점점 많아진다. 연기 쪽으로도 다듬어야 할 것이 많은데 공연까지는 2주 남짓 남았다. 공연 전 2주라면 모든 것이 바뀐다고 하는 시간들이긴 하지만 불안한 부분들이 있다. 다행히 요 며칠 강한 압박을 받고 있던 까메오 선정은 내일이면 마무리 될 것 같다. 무대 구성이나 소품 구성 문제, 무대 전환수 문제, 의상에서 인력 동원 등의 문제를 해결하면 어떻게 잘 진행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쓰고 보니 별 일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몸이 여러 개라면 좋겠다. 수업은 계속 들어야 해서 과제들만 잘 해결할 수 있으면 될 것 같다. 내일 무대 구성 상의 문제를 잘 해결하고, 기획 쪽 일을 진행하고 나면 이번주는 그럭저럭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주 동안 KUBS에서 리더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찍는다고 해서 이런 저런 인터뷰도 하고 잘난 척을 했는데, 못하고 있는 부분과 위기에 처한 것들이 많이 있음을 안다. 중간 점검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주 이후의 막판 스퍼트를 잘 끊어보아야겠다. 힘을 내야지. 달려 보아야지
이 시간들도 생각만큼 길게 남진 않았구나. 몸이 안 좋은 것 같아 그게 문제다. 컨디션 관리를 잘 해 나가면서 사람들 사이의 문제도 잘 나누어보고. 이 공연이 끝나고 나는 어디로 갈까의 불안감은 이전의 어떤 시간들보다 크다. 뒤돌아보지 말고 주어진 것들에 미친 듯이 매달려보자. 딴짓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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