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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

첫 배우 연습이 끝나고

by 가라 2011. 4. 4.

 지난 주에 주제 토론-씬 분석-인물 분석으로 이어지는 탁상작업과 시파티를 끝냈고 오늘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갔다
 걱정되는 부분은 한두 가지가 아닌데, 알게 모르게 멀찌감치서 기대하고 있는 사람은 제법 된다
 오늘은 승종이 형과 통화를 하다가 옛 생각을 떠올린다. 공연이 엎어졌던 때는 우리 각자의 인생에서 제법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응원에 힘을 얻기도 하였다
 아직까지 초반이라 아무 것도 정해져 있지 않음에서 오는 한치 앞도 모르는 불안과 모든 것이 잘 될 것만 같은 거대한 기대감이 함께 하지만, 이 공연 후의 나의 인생은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겠다
 예전만큼 설레고 들뜨는 재미는 없다. 그래서 나보다 몇 살은 어린 동료들이 부러운 마음도 있다. 다시는 그런 시기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 공연 후의 내가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도 걱정은 된다
 그러나 중요한 건 현재
 온몸으로 밀어 붙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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